인제군과 용대황태영어조합법인에 따르면 미시령과 진부령으로 갈라지는 북면 용대3리 미시령 삼거리 일대에 국내 최대 규모의 황태마을 조성 공사를 내달 초순께 착공, 내년말까지 완공하기로 했다.

　용대 황태마을에는 황태 판매장과 상설 공연장을 비롯해 황태 박물관, 어린이 놀이터, 휴게시설, 펜션 등이 들어설 계획이어서 황태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황태와 관련된 각종 체험을 할 수 있다.

　용대3리 주민들은 지난 2001년부터 황태를 테마로 한 황태마을을 건립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자체적으로 7억원을 투자해 사업 부지 1만2,847㎡를 확보했으며 인제군에서도 그동안 사업 타당성 검토 등을 마쳤다.

　인제군이 용대리 일대의 경관형성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 가운데 황태마을 조성 예정 부지 인근에는 백담사와 백담사 만해마을, 국내 최대 높이의 매바위 인공폭포, 용대자연휴양림, 십이선녀탕, 내설악 용대관광지 등이 있어 마을 전체가 산악 휴양형 관광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열 용대황태영어조합법인대표는 “행정기관과 학계에서 황태산업 육성 방안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황태마을 조성과 각종 연구가 어우러져 황태산업이 더욱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麟蹄=沈殷錫기자·essim@kwnews.co.kr>

- 강원일보 6월 29일자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