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을지부대 예하 제3250부대는 최근 만해마을 앞 하천에 조성된 만해 아이스파크의 눈조각 작품 설치를 돕기로 하는 등 용대리 마을에 대한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제3250부대 장병들은 인제지역 최대 관광지로 꼽히는 용대리 일대를 깨끗하게 가꾸기 위해 연중 정화활동에 나서고 있으며 매년 백담사 만해마을에서 열리는 만해축전에 앞서 주변 정비작업도 펼치고 있다.

　특히 이 부대 부사관들은 지난해 민·군 화합을 위해 축구단을 창설, 각종 대회에 지속적으로 참가하면서 인제지역 축구 동호인들과 우의를 다지고 있다.

　지난 1996년 강릉 무장공비 소탕작전 유공 부대인 육군 산악불사조부대도 매년 황태축제기간 특공무술 시연을 펼쳐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황태축제 성공 개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들 부대는 또 겨울철 유난히 눈이 많이 내리는 용대리 지역의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제설작업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제3250부대 조보근(대령)부대장은 “훈련과 작전 등 본연의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면서 주민들과 화합을 다져나갈 것”이라며 “주민과 함께 하는 부대로 만들겠다”고 했다. <강원도민일보 楊口=沈殷錫기자·essim@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