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 북면 용대리 주민들이 5일 마을에서 황태 냉동·냉장창고 건립을 축하하는 준공식을 갖는다.

　황태냉동·냉장창고는 지난해말 도비 2억원 군비 5억원 자부담 3억원 등 총 10억원을 들여 건평 260여평 규모로 완공됐으며 현재 저장돼 있는 시가 10억원 상당의 700여톤의 명태는 오는 11월부터 덕장에 걸리게 된다.

　주민들은 황태 냉동·냉장창고 건립으로 동해안 냉동창고 이용료가 연간 3억원가량 절감되고 있으며 명태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을때 대량 구입해 보관할 수 있기 때문에 원재료비 절감 효과까지 연간 5억여원의 직·간접적인 소득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이강열용대황태영어조합법인대표는 “지난 2002년부터 농업기술센터 수산개발담당부서에서 황태 관련 업무를 맡으면서 행정기관과 주민들이 황태산업 발전에 대한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연구하고 있다”며 “황태 냉동·냉장창고 건립을 시작으로 황태를 이용해 소득을 더욱 늘리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했다.

　인제군과 용대3리 주민들은 내주중 미시령 삼거리에 국내 최대 규모의 황태마을을 조성하는 공사를 착공하는 등 황태를 통한 소득 창출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麟蹄=沈殷錫기자·essim@kwnews.co.kr>

2004년 7월 4일자 강원일보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