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인제군 북면 용대3리 주민들이 마을을 관통하는 미시령 직선화 도로의 평면교차로 설치 요구(본보 1월9일자 17면보도)에 대해 강원도에서 불가 입장을 고수하자 집단대응에 나섰다.

　주민대표들은 18일 강원도를 방문해 고가교차로가 설치되면 국내 최대 규모의 황태주산단지와 주민들이 조성중인 황태촌의 공동화현상으로 마을의 존립기반이 무너질 우려가 높고 소득기반에도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주요 관광지 육성차원에서 평면교차로 설치를 강력 요청했다.

　이에 대해 강원도는 평면교차로를 설치할 경우, 도로여건상 교통사고의 우려가 높고 교통흐름에도 저해된다며 불가입장을 고수했다.

　이에따라 고가교차로 반대추진위원회는 오는 22일을 전후해 춘천에서 마을 주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평면교차로설치 관철을 위한 집회를 열고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기로 했다.

　주민들은 고가교차로가 설치되면 황태판매점 등 기존 상권이 붕괴되고 마을의 양분으로 인해 존립기반이 흔들린다며 마을소득원의 잠재력을 고려해 평면교차로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상만(金相萬)추진위원장은 “고가교차로가 설치되면 그동안 이뤄낸 주민들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게 된다”며 “도의 입장을 수용할 수 없으며 주민들의 힘을 결집해 반대운동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沈殷錫기자·essim@kwnews.co.kr＞

강원일보